더불어민주당은 25일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사건 1심 무죄 판결과 관련해 “이제 정치를 복원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사필귀정의 판결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부장 김동현)는 이날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에게 “통상적인 증언 요청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오늘 판결은 진실과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진리를 확인시켜 줬다”며 “정치 검찰의 무도한 야당 탄압과 야당 대표에 대한 사법 살인 시도를 멈춰 세우고, (검찰이) 짓밟고 무너트린 정의와 상식을 바로 세웠다”고 평가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애초에 말이 안 되는 무리한 기소였다. 검찰은 이미 무죄로 밝혀진 22년 전 검사 사칭 사건을 끄집어내 위증교사 사건을 창작해 냈다”며 “녹취 짜깁기, 조작도 서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헌정사에서 대선 상대 후보를 이토록 가혹하게 탄압했던 정권은 없었다”며 “이제 산 하나를 넘었을 뿐이다. 민주당은 국민을 믿고 이 대표와 함께 위기에 처한 민주주의와 국민 삶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었다. 야당 탄압 수사로 국민 눈을 가리려는 윤석열 정권과 정치 검찰의 시도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며 “윤 대통령은 이제라도 야당 탄압 수사를 멈추고 정치를 복원하기 바란다”고 했다.
이 밖에 친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은 페이스북에 “증거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격하게 심리하고 정의로운 판결로 진실을 밝혀준 사법부에 감사하다”며 “재판의 독립과 판사의 독립도 반드시 존중돼야 한다”고 썼다.
김병주 최고위원도 “재판부의 공정하고 합리적인 판결을 환영한다”며 “윤석열 정권의 정치검찰이 아무리 정적을 제거하려 해도 없는 죄를 만들어낼 순 없다는 걸 증명한 판결”이라고 평가했다.
박지원 의원은 “지금의 시련을 이기면 이 대표는 국민의 지도자가 되고, 우리 민주당은 수권 정당이 될 것”이라며 “민주당의 소중한 자산인 이 대표를 중심으로 뭉치고 끝까지 싸워서 ‘윤건희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