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동덕여대 학생들이 남녀공학 전환설을 두고 벌인 점거 농성과 관련해 “재산상의 피해 등에 대해서 폭력 사태 주동자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한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남녀공학으로 전환을 하든 안 하든 어떤 경우에도 폭력이 용납될 수는 없다. 재발을 막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원칙에 따라 처리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한 한 대표는 “학교 시설물을 파괴하고 취업박람회장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재산상 피해를 끼치고, 타인의 소중한 기회를 박탈한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당연히 지켜야 할 상식”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동덕여대에서는 남녀공학 전환설에 반발한 학생들이 점거 농성과 시위를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학교 시설이 훼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학교 측은 래커칠 등으로 인한 시설물 복구 비용이 최대 54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