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정부가 민생 회복을 위한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다양한 지원 대책을 차질없이 실행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온누리상품권 발행 예산은 올해보다 5000억원 확대된 5조5000억원으로 늘린다. 또 내년부터 30만원씩 지급하는 배달·택배비 지원 사업으로 소상공인 경영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인 5조9000억원으로 편성된 내년도 소상공인 예산에 반영됐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생경제점검 당정협의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한덕수 국무총리, 한 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2024.11.22/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당정은 22일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소상공인 지원 방안을 밝혔다.

우선 영세 소상공인을 소기업·중기업까지 성장시킬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도 온누리상품권 발행 예산을 올해보다 5000억원 확대한 5조5000억원으로 늘린다. 또 중소벤처기업부의 ‘희망리턴패키지’ 예산도 올해(1513억원)의 두 배 수준인 2450억원으로 대폭 확대한다. 아울러 재취업‧재창업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새출발 희망 프로젝트’도 본격 가동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정은 소상공인의 디지털화와 스케일업을 위한 사업들도 추진해 미래 경제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뜻을 모았다.

소상공인 경영 부담을 완화하는 정책도 추진한다. 대표적인 게 ‘배달·택배비 지원 사업’이다. 내년 매출 1억4000만원 미만 영세 소상공인은 업종을 가리지 않고 배달, 택비 비용을 연 최대 30만원씩 지급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당정은 내년도 예산안에 소상공인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인 5.9조원으로 편성했다고 강조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당정협의 후 브리핑에서 “당정은 앞으로 영세 소상공인 등 정책 수요자와 지속적인 소통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당은 국회 예산 심의 단계에서 민생 예산을 전향적으로 검토해 민생 경제의 온기 회복을 지원하고, 정부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보완 방안을 추가적으로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