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가 22일 전 사위인 서모 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 수사와 관련한 검찰의 참고인 신분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같이 전하고 “오늘 전주지검에도 불출석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불출석 결정을 한 배경에 대해 “참고인은 법적으로 출석 의무가 없고, 현재 진행되는 검찰의 수사가 근거 없고 무리한 정치 탄압이라는 판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윤 의원은 전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어제(20일) 오후 늦게 검찰의 소환장이 평산마을에 왔다”고 밝혔다. 소환장에는 이달 25∼29일 중에 전주지검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으라는 내용과, 출석 여부에 대한 회신을 이틀 뒤인 22일까지 해달라는 내용이 포함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전(前) 정권 정치탄압 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에서 “검찰은 전임 대통령의 배우자를 소환하겠다면서 정확히 무엇이 문제인지도 제대로 설명조차 하지 못한다”면서 “더 늦기 전에 무리한 불법 수사는 당장 멈춰야 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