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는 14일 오전 경북 구미시 구미코에서 열리는 ‘박정희 대통령 탄신 107돌 문화행사’에 참석한다. 박 전 대통령의 구미 방문은 1년 3개월 만이다.
13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행사 당일 기념식에 열리는 구미코를 찾아 30여분 정도 머물려 주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이 행사장을 방문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은 앞서 지난해 8월 그는 어머니 고(故) 육영수 여사 49주기를 맞아 구미시 상모동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다. 박 전 대통령은 부친 생가에 마련된 추모관에서 분향과 묵념을 한 뒤 아버지와 어머니의 생전 모습이 담긴 사진을 둘러봤다.
구미에서는 매년 11월 14일 박정희 전 대통령 생일에 맞춰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등에서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구미가 고향이다. 이곳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대구사범학교로 공부하러 갔다가 졸업 후 부모와 함께 구미를 떠났다.
박정희대통령생가보존회가 주관하는 행사는 당초 숭모제, 탄신제 등 명칭을 사용했지만, 작년부터 탄신 문화행사로 이름을 변경했다. 올해 행사 당일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는 숭모 제례가 열리며 구미코에서는 축하공연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구미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 전국 숭모 단체 회원과 지역 주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