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방사청)이 12일 서울에서 ‘2024 국제 잠수함 기술 콘퍼런스’(ISTC)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제 안보 환경 변화에 따른 잠수함 기술 진화와 우리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열린 ISTC는 한국형 잠수함의 성공적인 개발을 기념하고 국제 방산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방사청이 주최하고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대한민국잠수함연맹이 공동 주관한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1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4 국제 잠수함 기술 콘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방사청 제공

콘퍼런스에서는 ▲대한민국 해군의 잠수함 분야 국제협력 방안 등 정책 ▲잠수함 관련 소재·부품·기술 확보 및 발전 방향 등 잠수함 기술관리 ▲한국형잠수함 소나 및 전술훈련 장비 개발현황 ▲잠수함 건조 및 탑재장비 등이 논의됐다.

이번 행사에는 폴란드와 사우디아라비아, 페루 등 해외 주요국 해군 고위인사가 참석했다. 또 미국과 영국 등 국내외 잠수함 전문가들도 자리했다. 방사청은 이번 콘퍼런스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과 오는 13일 해군 잠수함사령부를 방문할 예정이다.

석종건 방사청장은 “우리나라는 잠수함 독자 개발을 통해 잠수함 기술 강국의 대열에 진입했다”며 “콘퍼런스가 우리나라의 방산 협력 국가들과 잠수함 관련 협력도 더 강화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