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진행된 KBS 신년 대담을 마친 후 박장범 KBS 앵커에게 순방 선물을 소개하고 있다. /대통령실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가 약 23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3일 국회가 접수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자신과 배우자 및 자녀의 재산으로 22억7475만원을 신고했다. 박 후보자 본인 명의의 재산으로는 서울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아파트(101.94㎡) 지분 절반(11억7263만원), 예금 7739만원, 전북 정읍 소재 땅과 임야 등을 신고했다. 채무는 2억7352만원이다.

배우자 명의의 재산으로는 래미안원베일리 아파트의 나머지 지분 절반(11억7263만원), 예금 2429만원, 증권 1742만원을 신고했다. 두 자녀는 각각 221만원과 421만원의 예금을 신고했으며, 박 후보자의 모친은 독립 생계 유지를 이유로 재산 신고 사항 고지를 거부했다.

박 후보자는 지난 1990년 4월 육군에 입대한 뒤 ‘독자’ 사유로 6개월 간 복무하고 소집 해제됐다. 장남은 2019년 6월 입대해 공군 중위로 만기 전역했다.

박 후보자는 1994년 KBS에 입사해 런던 특파원, 시사제작부장, 사회부장 등을 지냈으며 작년 11월부터 ‘KBS 뉴스9′ 앵커를 맡은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인사청문요청안에 “(박 후보자는) 공정한 보도를 통해 공영방송 KBS의 역할과 위상을 재정립하고, 정제되지 않은 정보가 범람하는 시대에 사회적 게이트키핑 역할을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KBS뿐 아니라 국가 전체의 경쟁력을 높일 적임자”라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