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실이 ‘문제 없다’고 하는 게 더 문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씨의 음성 녹음은 아무 문제가 없다는 대통령실의 주장에 “대통령실이 문제가 없다고 하는 것 자체가 더 큰 문제”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안중근 의사 유묵 특별전시회를 관람한 뒤 기자들을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공천 개입 정황이 담긴 윤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 녹음에 대해 “정치적으로, 법적으로, 상식적으로 아무 문제가 될 게 없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대통령 당선인이 공천에 개입한 것 자체도 문제고, 또 공천에 개입한 일이 없다고 그동안 거짓말을 했던 것도 문제”라고 했다.

이날 안중근 의사 유묵 특별전시회를 관람한 뒤 이 대표는 “글씨를 보니 안중근 의사의 기개가 느껴지는데 후손들에게 큰 힘을 주는 것 같다”며 “지금 나라가 매우 불안정하고 어려운데 이럴 때일수록 나라를 되찾기 위해 생명을 바친 선조들의 소중한 뜻을 잘 기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