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7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3년은 너무 길다' 특별위원회(탄추위) 발족식에 참석해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뉴스1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8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조만간 공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국민의힘이 “징역 2년 확정판결을 앞둔 피의자의 두려움이 만들어낸 절박한 선택일 뿐”이라고 밝혔다.

이날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생을 외면하고 국회를 정쟁의 장으로 만든 장본인이 반성문을 쓰는 대신 탄핵 운운하니 실소가 나온다”며 “사법 리스크에 직면한 이재명, 조국 두 명의 야당 대표를 비호하기 위한 방탄 탄핵 작전의 신호탄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남산 오동나무 잎이 떨어지면 가을이 온 줄 알아야 하고 2심 재판부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조 대표는 국회를 떠날 때가 됐음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 대표가 인용한 ‘오동잎이 하나 떨어지면 가을이 온 줄 안다’를 빗댄 표현이다.

박 원내대변인은 “법도 자연도 순리대로 흘러가야 한다. 대통령 탄핵은 이런 순리를 역행하는 폭거”라며 “야권의 정략적 탄핵 몰이에 대대적인 국민 저항과 심판이 뒤따를 것”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