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6일 “윤석열·김건희 공동 정권 퇴진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조 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검찰 해체, 윤석열 탄핵 선언대회’를 열고 “법이 부여하고 있는 합법적 절차에 따라 윤석열·김건희를 끌어내려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조 대표는 “그동안은 우리가 선출했기 때문에 참고 기다렸으나, 윤석열·김건희 부부는 국민의 바람을 철저히 외면했다”며 “천공·명태균의 목소리를 듣는 윤석열 정권의 헌정질서 교란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 우리 국민은 더 나은 대통령, 품위 있는 대통령, 무당에 의존하지 않는 대통령을 가질 자격이 있다”고 했다.

조 대표는 그러면서 “대한민국 헌정이 다시 중단되는 것을 걱정하는 분이 많지만, 지금 윤석열 정권을 끌어내려 얻는 국익이, 이들이 앞으로 2년 반 동안 더 나라를 망치는 손실보다 크지 않나”며 “국정농단을 더 보고 참을 것인가”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눈먼 칼잡이와 앉은뱅이 주술사가 나라 망치는 꼴을 더 볼 것이냐”며 “헌법이 부여하는 합법적 절차에 따라 윤석열·김건희 두 사람을 끌어내려야 한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부부의 법무법인으로 전락한 검찰도 해체하겠다”며 “수사와 기소를 분리해 검찰청을 기소청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탄핵선언문’도 발표했다. 선언문에는 윤 대통령 탄핵 사유로 ▲민주공화국·국민주권주의 등 헌법적 가치 훼손(명태균 씨 관련 국정농단 의혹) ▲헌법에 명시된 국민 생명·안전 보호 역할 방기(이태원 참사) ▲표현의 자유 침해(언론 탄압) ▲법치주의 훼손(김 여사 무혐의) 등이 제시됐다.

혁신당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조 대표와 황운하 원내대표 등 혁신당 의원 12명 전원과 당원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