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연합뉴스

제17대 국회에서 국회부의장을 지낸 이상득(89) 전 의원이 23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이 전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이다. 경북 영일 출신으로, 포항남·울릉 지역구에서 6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 전 의원은 1961년 코오롱 1기 신입 사원으로 입사한 뒤, 17년 만에 코오롱 대표와 코오롱상사 대표 등을 역임했다.

1988년 민주정의당 경북 영일·울릉 지역구 13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며 정계 입문했다. 14대(민주자유당), 15대(신한국당), 16·17·18대(한나라당)까지 경북 포항남·울릉에서 내리 당선됐다.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국회 운영위원장·재정경제위원장, 한일의원연맹회장, 한나라당 최고위원·원내총무·사무총장·정책위의장 등을 지냈다.

이 전 부의장은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은 아내 최신자씨, 자녀 이지형·이성은·이지은씨, 며느리 조재희씨, 사위 구본천·오정석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