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만간 다시 마주앉을 예정이다. 한 대표가 21일 이 대표의 2차 대표 회담 제안에 응하면서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9월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가진 대표 회담에 앞서 모두발언을 마친뒤 악수하고 있다. /뉴스1

박정하 당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양당 대표는 지난 대표회담에서 추후 또 만나자는 약속을 한 바 있다”며 “이 대표가 한 대표에게 회담을 제의했고, 한 대표도 민생정치를 위해 흔쾌히 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구체적 일정은 추후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을 격려하며 한 대표에게 “기회가 되면 야당 대표와도 한번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한 대표와 이 대표는 지난달 1일 첫 회담을 갖고 약 140분간 대화했다. 당시 회담 결과로 양당은 ▲'민생 공통 공약’ 추진 협의 기구 운영 ▲의료공백 장기화 사태 관련 국회 차원의 대책 협의 ▲주식시장 활성화 방안 ▲반도체·AI 산업, 국가 기간 전력망 확충 위한 지원방안 ▲가계·소상공인 부채 부담 완화 지원 방안 ▲정당정치 활성화 위한 지구당 도입 등을 적극적으로 협의하기로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