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를 돕고자 대규모 파병을 결정한 것을 두고 “북한과 러시아가 확실한 ‘군사동맹’임이 확인됐다”며 “대한민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에 대한 명백한 위협”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날 한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 참전에 대한 러시아의 반대급부로서 핵잠수함 건조,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재진입 기술, 대공미사일 등 핵심 원천기술이 제공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며 “북한의 러시아 파병 동태를 초기부터 면밀히 추적해 온 우리 정부는 우방국과 공조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적극 강구할 것”이라고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서는 “엊그제 우리 수도 서울 등 대한민국 지도를 펼쳐놓고 ‘적국’, ‘물리력’ 운운했다”며 “김정은 독재정권의 어떠한 도발도 좌시하지 않겠다. 그런 것은 안 통한다”고 했다.

한 대표는 “북한이 남침한 6·25 전쟁은 100만 명이 넘는 인명 피해를 냈다”며 “지금 우리 대한민국에는 단단한 안보 태세와 압도적인 군사력이 있다. 우리 대한민국 정부의 노력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김연주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북한과 러시아가 공조를 넘어 동맹 수준의 군사 협력에 이른 현실은 국제사회뿐 아니라 우리를 향한 실존적 안보 위협”이라며 “무모한 군사적 행동은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 국제사회에서 고립과 제재를 자초할 뿐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냉정하고 단호한 대응으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겠다”며 “정부와 군은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안보 현실을 직시하면서 물 샐 틈 없는 방어 태세를 갖추고 무모한 행동에 대해 즉각 응징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