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18일 “윤석열 대통령이 하야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민주당은 전날(17일)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된 김건희 여사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리자 심우정 검찰총장 탄핵, 세 번째 ‘김건희 특별검사(특검)법’을 발의하는 등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송순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송순호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10%대로 추락했다”며 “국민은 이미 심리적으로 윤 대통령을 탄핵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스트레이트 뉴스가 10월 1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국민 10명 중 6명이 윤 대통령 탄핵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대통령의 탄핵, 이것이 민심”이라고 했다.

송 최고위원은 “지금 윤 대통령의 유일한 선택지는 스스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는 하야”라며 “기다리고 응원하겠다”고 했다.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도 “명태균씨 여론조사 의혹 사건의 본질은 윤 대통령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정치자금법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 그리고 비선 실세 김건희 여사의 국정농단 의혹”이라며 “만약 의혹이 사실이라면, 대통령 당선 목적으로 여론을 조작하고 비선 실세가 국정에 개입한 국기문란, 헌정질서 파괴 행위로 대선 무효 사유이자 탄핵 사유”라고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전날 검찰이 김 여사를 불기소하자 “어제는 대한민국 법치 사망 선고일”이라며 “이제 주인이 행동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전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건희 여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에 대해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은 김 여사가 자신의 계좌가 시세조종에 이용된다는 것을 알았다는 증거가 없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