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래 더불어민주당 전남 곡성군수 후보가 16일 치러진 재선거에서 박웅두 조국혁신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진보 진영의 텃밭인 호남에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적자(嫡子)’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였지만 이변은 없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율 100%를 기록한 16일 오후 10시 기준 전남 곡성군수 재선거에서 조상래 민주당 후보가 8706표(55.26%)를 득표해 박웅두 조국혁신당 후보를(5648표, 35.85%) 19.41%포인트(p) 차로 앞섰다. 이성로 무소속 후보는 5.39%, 최봉의 국민의힘 후보는 3.48% 득표했다.
전남 곡성군수에 당선된 조 후보는 곡성 오곡면 출생으로 곡성군의원과 전남도의원, 곡성군체육회장 등을 역임했다. 앞서 지방선거에서 두 차례 군수 후보로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신 그는 세 번째 도전 끝에 당선됐다.
당선 즉시 임기를 시작하는 조상래 당선인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약속에 그치지 않고 실천하는 정책으로 곡성의 변화를 가져오겠다”며 “군민이 실망하시는 일이 절대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