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조선중앙TV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한국군이 ‘평양 무인기 침범’의 주범이라는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여정은 15일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두 문장짜리 짧은 담화에서 “우리는 한국군부깡패들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수도상공을 침범하는 적대적주권침해도발행위의 주범이라는 명백한 증거를 확보하였다”고 했다. 이어 “도발자들은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다만 김여정은 확보했다는 증거 내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앞서 지난 11일 북한은 외무성 명의 중대성명을 통해 한국이 이달 3일, 9일, 10일 심야 시간을 노려 평양에 무인기를 침범시켜 반공화국 정치모략 선동 삐라(전단)를 살포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여정은 15일까지 나흘 연속으로 관련 담화를 내며 대남 위협 메시지를 내고 있다.

우리 군은 북한의 주장을 ‘확인해 줄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