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3일 현 정국에 대해 “김건희·윤석열·국민의힘 정권의 총체적 붕괴가 시작되는 국면”이라고 주장했다. 또 최근 북한이 평양 상공에 한국 무인기가 침범했다고 주장하면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안보상황 점검단’을 꾸리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스1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치·외교·경제분야에서의 실정, 의료 대란, ‘김건희 농단’ 등 삼중고로 친일 이단 정권의 붕괴음이 도처에 요란한 형국”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김건희 리스크’는 근본적으로 수습 불가”라며 “국민 여러분도 답답하겠지만, 결국 (정권이) 10%도 안 되는 지지율을 가진 채 어떤 형태로든 남아있는 임기를 마치려고 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어 “정부가 국정운영 능력을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준(準)무정부 상태’, ‘정부의 장기연명 골병 상태’가 예견된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최근 발족한 집권플랜본부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겠다면서 “총체적 집권 준비에 전력투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시절, 현직 대통령이 아닌 김대중 당선자가 위기극복에 나서는 책임감을 보인 것처럼,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집권당보다 더 책임있게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은 최근 북한이 평양 상공에 한국 무인기가 침범했다고 주장하며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당내 ‘안보상황 점검단’을 꾸리기로 했다. 김 최고위원은 “(북한 무인기에 대해) 이재명 대표가 ‘통상적으로 정부 차원에서 이뤄져야 할 긴급 안보 상황 점검과 국민들에게 설명 의무도 다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당내 안보상황점검단 마련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안보상황점검단은 이 대표의 지시에 따라 박지원 의원을 단장으로 하고, 국회 국방위원회·외교위원회·정보위원회·운영위원회 총 4개 상임위원회에 속한 의원 각 2명씩, 총 8인을 전후로 구성될 것”이라면서 “점검단에 속한 의원들의 구성은 박 의원이 검토 중에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