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윤일현 금정구청장 후보./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0·16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12일 격전지인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현장을 찾아 “민주당의 패륜적 언행이 발붙일 틈이 없다는 것을 투표로 보여달라”며 윤일현 국민의힘 후보를 지원했다.

한 대표는 부산 오시게시장 유세에서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금정 보선 혈세 낭비’ 발언을 언급했다. 앞서 김 의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보궐선거 원인 제공, 혈세 낭비 억수로 하게 만든 국민의힘 정당 또 찍어줄 낍니까”라고 적었다. 김재윤 전 금정구청장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당선됐으나 재임 중이던 지난 6월 병환으로 별세했다.

한 대표는 “열심히 일하다가 돌아가신 분을 모욕하는 것은 사람이 아니다. 그런데도 민주당이 그 속내를 드러냈다”며 “사람 되긴 어려워도 괴물이 되지 말자는 영화 속 말이 생각났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패륜적인 언행이 금정에 발붙일 틈이 없다는 것을 투표로 보여달라”며 “정부·여당에 대해 부족하다고 여기는 분이 많이 있는 것을 알고 있지만, 더욱더 우리 당에 힘을 불어넣어 달라”고 했다.

그는 유세 전 취재진에게도 “김 의원이 우발적으로 한 게 아니라 민주당 생각이 반영된 것”이라며 “우리는 금정구민의 삶을 개선하는 것이 전략이고, 민주당은 금정구민의 삶을 모욕하는 것이 전략”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금정에 맞는 기준을 새로 만들어 재건축·재개발을 하겠다”며 “중앙 정부를 가지고 있고, 부산 국회의원 17명을 보유한 우리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