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親文)계로 꼽히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문 전 대통령 딸 다혜씨의 음주운전 사건에 대해 “백번 천번 잘못한 것이고 엄정한 법의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 News1 이광호 기자

윤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음주운전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문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내는 등 문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힌다.

진행자로부터 문 전 대통령에게서 이 사안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느냐는 질문에 윤 의원은 “최근에 국정감사도 있고 찾아뵌 적은 없다”면서도 “문 전 대통령도 나와 비슷한 생각일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음주운전은 무조건 잘못된 것으로, 일(1)도 변명하면 안 된다”고 했다.

다만 윤 의원은 “다혜씨가 1차(술자리)에서 무슨 안주를 먹었는지가 왜 기사화되는지 모르겠다”며 “일부 언론의 황색저널리즘은 도를 지나친 것 같다”고도 했다.

앞서 지난 5일 새벽 3시경 문다혜씨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에서 운전하던 중 차선을 변경하다 뒤따라오던 택시와 충돌했다. 경찰 음주 측정 결과 다혜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로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