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11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씨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강 씨는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캠프 회계책임자로, 경남 지역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와도 10년 이상 함께 일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법사위는 이날 헌법재판소를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실시한 뒤 전체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의 '국감 증인 추가 출석 요구의 건'을 상정했다. 투표 결과, 재석 16인 중 찬성 11인, 반대 5인으로 법사위를 통과했다. 증언 감정법에 따라, 강 씨가 원하 경우 변호인을 대동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필수적 조치'라고 했다. 법사위 야당 간사인 김승원 민주당 의원은 "명태균 씨, 김영선 전 의원을 반드시 출석시켜 서로 간 대질을 통해 진실이 무엇인지 찾는 것이 시급하다"고 했다. 반면 여당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오로지 정치적 공격 목적으로 민주당이 원하는 증인만 일방 채택했다"며 "무슨 진상을 규명할 수 있을 지 의심"이라고 했다.
앞서 강 씨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법사위 또는 운영위가 부르면 출석하겠다"며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 소속 정청래 위원장도 "강 씨가 법사위에 나오는 것이 좋다고 해서 행안위 국감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며 "법사위에서 진행하는 것이 합리적이라 판단한다"고 했다.
인터넷 매체 뉴스토마토 등에 따르면, 강 씨는 과거 지난 대선 당시 명 씨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공한 여론조사의 대가로 김 전 의원 재보궐 선거 공천을 받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