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 딸 다혜(41)씨의 음주운전 혐의와 관련해 “문다혜씨는 독립한 성인 아니냐”며 “자신이 잘못한 것에 대해서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고 8일 말했다.

조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다혜씨 음주운전 혐의 관련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조 대표는 “문다혜씨가 청소년도 아니고 피보호자도 아니고 본인이 이미 나이가 많이 든 분인데, 스스로 책임지고 스스로 자기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조사받고 그에 대해 처벌받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조 대표는 문 전 대통령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과하다”고 선을 그었다. 조 대표는 “특정 시점이 되면 문 전 대통령께서 말씀하실 거라고 보는데 지금은 문다혜씨 자신이 사과하고 책임지는 것이 먼저”라며 “당사자가 스스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발언했다.

다혜씨는 지난 5일 오전 2시 51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에서 자신의 캐스퍼 차량을 운전하던 중 차선을 변경하다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혔다. 당시 다혜씨는 술에 취한 채 운전을 했고 혈중알코올농도는 0.149%로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