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76주년 국군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가 ‘강한 국군, 국민과 함께!’라는 주제로 1일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병력 5000여명과 83종 340여 대의 장비가 참여했다. 오전 10시 서울공항에서는 기념행사가, 오후 4시부터는 숭례문 ~ 광화문 일대에서는 국민과 함께하는 시가행진이 펼쳐진다.

지난 9월 25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K-21 보병전투챠량이 포함된 기계화 제대가 분열을 실시하고 있다. /뉴스1

기념행사는 식전행사에 이어 기념식, 국토수호 결의, 분열 순으로 진행된다. 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자랑스러운 과학기술 강군’의 능력과 태세를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 군은 이번 기념식에 사전 신청한 시민 중 5100명을 초청했다. 국민 5100만명을 대표한다는 의미다.

아울러 적 도발 시 ‘즉·강·끝’(즉시 강력히 끝까지 응징)하는 국군의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기 위해 위협 세력 격멸을 위한 공중전력기동과 태권도시범, 집단·고공강하 등도 실시된다. 분열 시에는 80여 대의 회전익 항공기를 선두로 도보부대, 유·무인체계 장비부대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공중분열 시에는 최초의 한국형 전투기인 KF-21을 포함해 40여 대 항공기들이 대규모 편대 비행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방부는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를 통해 K-방산의 우수성과 함께 세계 평화에 기여하고 있는 부분을 널리 홍보하고, 우리 군의 문화를 국민들에게 알리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전했다.

시가행진은 국민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진행된다. 이날 오후 3시부터는 세종대로에서 국군의장대, 군악대, 전통의장대 공연 등의 다채로운 식전행사가 열린다. 오후 4시부터는 호국영웅 카퍼레이드, 국군 의장대와 전통악대의 합동공연 그리고 고정익 전투기 20대가 광화문 상공을 비행하면서, 본격적인 시가행진이 펼쳐질 예정이다.

시가행진에서는 우리 국군 장병과 공중 및 지상 장비들이 숭례문에서 광화문 광장으로 행진한다. 국방부는 이번 행사가 강한 국군의 위용을 과시하고 국민들의 안보의식을 고취하는 동시에 국군 장병의 사기를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한국 방위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어 세계 방산 시장에서 더 큰 영역으로 확장하도록 하고, 세계 속의 방산 강국으로 대한민국이 비상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행사를 통해 압도적인 군의 모습을 보여주며 적 도발 시 강력히 응징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