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다음 달 7일 열리는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 전기차 화재 사고와 관련해 벤츠코리아 대표이사를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다음 달 11일로 예정된 국가철도공단 국정감사에는 최근 고려아연(010130) 경영권 확보에 나선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 회장을 증인으로 부른다.
국토위는 26일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달 1일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벤츠 전기차 화재와 관련해 마티아스 바이틀 벤츠코리아 대표를 국감 증인으로 채택했다. 전기차 화재 원인과 향후 대응 방안 등을 질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토위는 한남동 대통령 관저 불법 증축 의혹과 관련해 공사에 참여한 '21그램'의 김모 대표 등 증축 공사 관련자 6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더불어민주당 주도 야당은 이 업체가 종합건설업 면허 없이 증축 공사에 참여하고 과거 김건희 여사가 대표로 있던 코나바컨텐츠 전시회의 인테리어 공사를 했던 이력을 들어 특혜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토위는 택배 노동자 과로사와 관련 홍용준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 대표도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또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과 관련해 양평군청 도시건설국장, 경동엔지니어링 회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다음 달 11일로 예정된 국가철도공단 국정감사에는 세계 1위 비철금속 제련 기업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을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MBK파트너스가 영풍과 손잡고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를 시도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날 국토위가 채택한 증인은 총 323명이다. 국토교통부 등 소관 기관 증인 229명, 지방자치단체 증인 71명, 일반 증인 2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