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오는 24일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 간 만찬 회동을 앞두고 윤 대통령과의 독대 요청 제안을 대통령실이 사실상 거절한 데 대해 추후 재요청하겠다는 뜻을 23일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10·16 재보궐선거 후보자 추천장 수여식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한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이 어렵다면 조속한 시일 내에 (윤 대통령과 독대로) 만나야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한 대표는 24일 열리는 윤 대통령과 당 지도부 간 만찬 회동에 윤 대통령과 별도의 독대 자리를 마련해 달라고 대통령실에 요청했다. 하지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내일은 신임 지도부를 격려하는 자리로, 한 대표와 독대는 별도로 협의할 사안”이라며 사실상 거절했다.

한 대표는 ‘독대를 다시 한번 요청할 계획이 있나’라는 물음에 “지금 요청드리는 것”이라며 “지금 공개하기 어려운 중요 현안들이 분명히 있고 그 현안들을 논의하기 위해서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독대와 관련해선 대통령실로부터 별도로 연락은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는 “어렵다는 취지의 언론 보도를 봤다”며 “제가 따로 전달 받은 것은 없다”고 했다.

‘독대 요청 관련 당정 간 사전 협의가 없었느냐’는 물음에는 “아까 말한 것으로 갈음하겠다”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