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1일 지명직 최고위원에 전남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주철현 의원과 송순호 경남도당위원장을 임명했다. '호남 홀대론'과 지난 총선 당시 고전한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을 의식한 인선으로 평가된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을 최고위원회에서 의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변인은 이번 인선 배경에 대해 "주 의원과 송 위원장 모두 지명직 최고위원으로서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가 당대표와 최고위원 사이에서 지배적이었다"며 "아울러 전남과 경남은 우리 당에 있어서 소중한 지역이다. 그에 대한 배려 차원도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재선인 주철현 의원은 전남 여수갑이 지역구다. 주 의원은 대검찰청 공안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광주지검장, 대검 강력부장 등을 지냈다. 송 위원장은 창원시의원과 경남도의원을 지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4·10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하며 승리했지만 부산·울산·경남(PK) 지역에서는 오히려 의석수가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이에 이번 인사는 10·16 재보궐선거와 다가올 2026년 지방선거에서 텃밭인 호남과 험지인 PK 표심을 잡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