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월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국민의힘이 의료 공백 장기화에 따른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의료계가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영훈 국민의힘 대변인은 7일 논평에서 “국민의힘에서 어제 지역 필수 의료체계 개선을 위해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고 야당에서도 협의체를 신속히 가동하자고 화답했듯이 의료계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어제 서울의대와 서울대병원 교수 비대위에서 환영한다는 입장을 낸 것처럼 의료계 전반으로 확산하기를 바란다”며 “무엇보다도 환자와 환자 가족들이 대화가 시작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의대와 서울대병원 교수 비대위는 지난 6일 성명을 통해 “한동훈 대표의 제안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의사 수 추계 결과가 도출될 때까지 의대 증원을 유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정부를 향한 비판을 이어갔다. 의정 갈등 장기화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은 의료대란에 대한 책임을 인정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는 복지부 장·차관을 파면하라”고 요구했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매일 같이 병원 현장에서 들려오는 소식에 온 국민이 발을 동동 구른다”며 “윤 대통령은 다른 나라에 살고 있나. 국민 절규가 들리지 않느냐”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