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3일 추석 연휴 전에 지역사랑상품권법을 통과시키겠다고 다시 한번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정책이기도 한 지역사랑상품권법은 지역사랑상품권에 대한 국고 보조 의무화를 골자로 한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경제가 확실히 살아나고 있다는 닷새 전 윤석열 대통령의 자화자찬이 무색하게 최근 발표되는 여러 경제 지표는 죄다 낙제점”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망상 경제에 빠졌기 때문에 민주당이라도 시급하게 내수진작 소비 활성화에 나서겠다”고 했다.

이어 “민생회복지원특별법에 이어 지역사랑상품권법과 지역화폐법을 신속 처리하겠다”며 “여야 당대표가 오랜만에 만나서 민생위기 극복에 함께하자고 뜻을 모은 만큼 여당도 반대만 하지 말고 적극 협력하길 바란다”고 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행정안전위원회 소위원회에서 지역사랑상품권 법안이 소위를 통과했고 추석 연휴 전에 안건으로 올려 통과시키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민생회복지원금법 재의결도 오는 26일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도 민주당은 지역사랑상품권법을 추석 전에 의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상임위를 거쳐서 추석 전 의결할 수 있도록 추진하는 걸 공식화한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국회로 돌아온 ‘전 국민 25만원 지원’ 민생회복지원금법에 이어 지역사랑상품권법도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