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최근 논란이 된 '중요한 것은 일본의 마음' 발언에 대해 "일본이 우리를 두려워하게 만들면서 끌어가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27일 해명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일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중마일(중요한 건 일본 마음)'이라고 말한 과거 발언과 관련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김 차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근 야당이 제기한 김 차장 발언에 대한 취지를 묻는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 차장은 지난 17일 언론 인터뷰에서 "과거사 문제에서 일본이 고개를 돌리고 필요한 말을 하지 않으면 엄중히 따지고 변화를 시도해야겠지만 중요한 것은 일본의 마음"이라며 "마음 없는 사람을 억지로 다그쳐 사과를 받아낼 때 그것이 과연 진정한가, 한일 관계에 도움 되는가를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이를 두고 야권은 '친일 발언'이라며 김 차장에 사과를 요구했다.

김 차장은 "청년과 미래 세대들이 자신감이 충만해서 한국의 상품, 문화, 기술을 보면 일본 사람들이 경탄하고 서로 좋아한다. 수출이나 생산량도 일본을 거의 능가할 정도로 우월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과거를 가지고 티격할 게 아니라 미래를 위해 자신감을 갖고 일본의 마음도 지금 상태에서 우리를 두려워하게 만들면서 이끌고 가는 게 중요하다는 차원에서 일본의 마음을 언급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미래 경쟁력을 배가 시켜서 이기자는 뜻이라는 건가'라는 강 의원 물음에 "그렇다"고 답했다.

또 과거 '한반도 유사시 일본의 역할'이라는 논문에서 한일 군사협력을 강조한 데 대해서도 야권의 지적과 달리 일본 자위대의 국내 상륙을 허용한 게 아니라고 반박했다. 김 차장은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나고 북한이 우리나라를 쳐들어오면 일본의 군사적, 간접적 후방 지원 역할이 중요하다. 그래서 한미일이 이런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논문에서 분명히 하고 있는 건 '우리나라 영공, 영해에 일본 자위대가 들어와선 안 된다. 그건 일본 참전의 빌미를 주기 때문이다. 한미 연합 작전에 방해가 된다'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