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군 당국이 비공개로 독도방어훈련을 했다. 현 정부 들어 독도방어훈련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대형 수송 헬기가 독도에서 이륙하고 있다. 사진은 문재인 정부 시절이던 2019년 독도방어훈련을 실시하는 모습. / 뉴스1

군 당국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동해 상에서 올해 첫 동해영토수호훈련(독도방어훈련)을 했다. 군 당국은 매년 두 차례 독도 인근에서 이 훈련을 한다. 이번이 올해 처음인 만큼 하반기 중 한 번 더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훈련은 해군과 해경 함정이 참여한 가운데 작년 12월의 독도방어훈련과 비슷한 규모로 진행됐다. 해병대 병력의 독도 상륙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독도방어훈련은 1986년 시작됐다. 매년 두 차례로 나눠 정례화한 건 2003년 이후부터다. 과거에는 훈련 계획을 미리 알린 다음 공군 전투기와 해병대 상륙 병력 등을 대대적으로 동원해 공개적으로 하기도 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비교적 작은 규모로 실시하고, 언론에도 사전에 알리지 않고 있다.

독도방어훈련이 이뤄질 때마다 일본은 우리 정부에 항의했다. 이번 훈련 역시 외교 경로를 통해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