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연임에 성공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첫 공식 일정에서 “제일 중요한 건 역시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서민경제에 도움이 되는 민생지원금 소비쿠폰 지원”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총선 공약으로 전 국민에게 25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을 담은 민생회복지원금지급 특별조치법을 강조해 왔다. 민주당은 국회 본회의에서 해당 법안을 단독처리했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6일 이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재가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등 신임 지도부가 19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신임 지도부와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생을 챙기는 일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가장 먼저 시행할 일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그는 “우리에게 집행 권한이 있으면 할 일은 태산처럼 많지만 아쉽게도 집행 권한을 갖고 있지 못하다”며 “정권을 감시 견제하는, 국회의 입법 권한과 국정 감시 권한을 갖고 있을 뿐이라 아쉽긴 하지만 그 범위 내에서라도 정부를 견인하고 여당을 설득해서 국민 민생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최대한 발굴해 보겠다”고 했다.

‘2기 지도부의 가장 우선 과제’에 대해서는 “안타깝게도 정국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며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저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다. 거기에 우리 국민들의 민생을 챙기는 일 또한 가볍게 볼 수 없는 중요한 과제”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