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다음달 부동산 종합대책을 내놓을 예정인 가운데 대통령실이 “대출 규제와 금융 규제도 보고 있다. 다만 이번 대책에 포함할 것인지 결정되지 않았다”고 2일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출규제나 금융규제까지 고려해서 보고 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정부는 내달 중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부처 합동으로 부동산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현재 대책을 관계부처간 논의하고 있다. 8월 15일 이전에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주로 공급대책 위주로,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공급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어디까지 발표할지는 부처간 협의를 통해 발표하겠다. 또 세금 부분은 기획재정부와도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최근 서울 집값 상승에 대해 “강남 3구와 마용성 위주로 전세보다 매매가 많이 올라가는 등 최근 올라가는 속도가 가파르다”며 “정부도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5주차(지난달 29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8% 상승해 19주 연속 올랐다. 구별로는 성동구(0.56%)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송파구(0.55%), 서초구(0.53%), 강남구(0.41%) 등 강남 3구와 마포구(0.38%), 용산구(0.35%) 지역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이 밖에도 미국 금리 인하설 관련 국내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금리 결정 문제는 금융통화위원회의 고유 권한이라 정부가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이어 “금통위가 8월 22일에 있는데 그때 금통위원들이 우리 부동산 시장 동향, 가계부채 등을 보면서 종합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에서는 8월에는 조금 빠르고, 10월 금통위에서 하지 않겠냐는 기대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