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현안질의에 불출석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겨냥해 “책임을 물을 수 있을 때까지 계속해서 증인 채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가장 중요한 증인인 이 위원장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과방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체회의를 열고 ‘방통위 파행 운영 및 방통위원장 의혹 검증을 위한 현안질의’를 진행 중이다. 증인으로 채택된 이 위원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황 대변인은 “탄핵으로 직무가 정지되더라도 이진숙 개인에 대한 증인 채택 여부는 언제든지 가능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압박할 것”이라며 “언제까지 아프다는 핑계를 댈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온갖 거짓말과 범법행위에 대해서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증인 불출석에 대한 고발 조치도 바로 이뤄질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일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고 같은 날 국회 본회의에 보고했다. 탄핵소추안은 본회의 보고 후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내 표결해야 한다. 따라서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탄핵안이 의결되면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정이 날 때까지 이 위원장의 직무는 정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