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과 위메프가 '지급 불능' 상태에 빠지면서 대통령실이 24일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소비자와 판매자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뉴스1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현재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당국에서 신속히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티몬과 위메프는 현재 신용카드 거래가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 결제 승인·취소를 대행하는 PG사(결제대행업체)가 전날부터 기존 결제 건에 대한 취소, 신규 결제를 모두 막으면서다. 이에 티몬과 위메프에서 이미 금액을 지불한 고객들은 결제액을 신용카드로 돌려받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입점업체들도 판매 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위메프 입점 판매자 500여 명은 정산 예정일인 지난 7일 대금을 받지 못했다며 회사 측에 문제를 제기한 상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공정위는 소비자 피해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피해자들을 구제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는 중이다. 또 금융당국은 대표자와 주주 측에 자금 조달 계획을 제출하도록 요구했고, 위메프와 티몬이 소비자와 판매자 보호를 위한 조치를 취하도록 시급히 지도하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