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열린 23일, AI(인공지능)로 구현된 이승만·박정희·김영삼 등 보수 진영 역대 대통령들이 등장해 축사를 건넸다.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이승만·박정희·김영삼 전 대통령이 대형 스크린 화면에 등장했다. AI로 복원된 역대 대통령들은 대한민국의 성공 신화를 이룬 업적들을 생전 목소리로 소개했다.
차기 지도부에 대한 응원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이 전 대통령은 “지금 이 순간에도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시는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자유대한민국의 위대한 번영을 이끈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했고, 김 전 대통령은 “자유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주인공들께 힘찬 응원을 보낸다”고 축사했다. AI로 복원됐지만 낯익은 얼굴이 나오자 현장에 있던 참석자들은 큰 박수로 환호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번 전당대회 콘셉트를 ‘젊은 정당’ ‘온라인 정당’ ‘AI 시대를 주도하는 정책정당’으로 잡았다. 이에 따라 역대 대통령 AI 복원 외에 AI 사회자와 함께 대화하는 시간을 마련하고, AI 포토부스·AI 로봇 드로잉 캐리커쳐 체험존·AI 안내 로봇 운영을 통해 당원들이 4차산업의 핵심인 AI 기술을 체감할 수 있는 자리도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