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최재영 목사. /뉴시스·연합뉴스

재미교포 최재영 목사가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넨 이후에도 계속해서 다른 선물을 주겠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최 목사는 지난 2022년 9월 김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네는 장면을 몰래 촬영해 지난해 11월 27일 폭로했고, 현재 김 여사는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23일 TV조선 등에 따르면, 최 목사는 지난해 4월 김 여사에게 전에 준 명품 가방보다 더 좋은 가방을 주겠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 “좀 더 괜찮은 걸로 장만해 주고 싶다” “원하는 모델이 있으면 알려달라” 등이다. 하지만 김 여사는 답변하지 않았다. 그러자 최 목사는 “너무 외면하고 모른 척한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첫 메시지를 보낸 건 지난 대선을 한 달여 앞둔 2022년 1월 말로 알려졌다. 최 목사는 경기도 양평 동향을 내세우며 김 여사와 대화를 시작했고, 국내 정치 상황과 종교 관련 이야기를 했다.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에는 김 여사에게 영부인으로서 이미지 관리 방안 등을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윤 대통령 취임 뒤에는 대화가 뜸해졌다. 이후 최 목사는 명품 가방 수수 의혹 폭로 하루 전인 지난해 11월 26일 김 여사와의 대화방을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