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선호도 조사 결과, 여당 지지층 과반은 한동훈 후보를 선호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발표됐다.

한동훈(왼쪽부터), 원희룡, 윤상현,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2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맞잡아 들어보이며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스1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국민의힘 대표 경선 후보 중 누가 당대표가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보는가’라고 물은 결과, 국민의힘 지지자(347명, 표본오차±5.3%포인트)의 57%가 한 후보를 선택했다. 이어 나경원 후보 18%, 원희룡 후보 15%, 윤상현 후보 3% 순이었다. 의견 유보는 7%였다.

2주 전과 비교해 한 후보 선호도는 2%포인트(p) 올랐고, 나 후보는 4%p 상승했다. 원 후보는 4%p 하락하며 3위로 떨어졌다.

전체 응답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선호도 조사에서는 한 후보 36%, 나 후보 17%, 원 후보 10%, 윤 후보 7%로 나타났다. 의견 유보는 29%였다.

이번 국민의힘 차기 대표는 당원 선거인단 투표 80%, 일반 여론조사 20% 비율을 반영해 선출한다. 단, 일반 여론조사는 ‘역선택 방지 조항’을 적용해 전체 유권자가 아닌 국민의힘 지지자와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 의견을 기준으로 반영한다.

한국갤럽이 이번 조사 응답자 중 국민의힘 지지자와 무당층을 합친 566명을 상대로 후보 선호도를 분석한 결과, 한 후보 45%, 나 후보 15%, 원 후보 12%, 윤 후보가 3%로 집계됐다. 의견 유보는 25%였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 조사원이 인터뷰(CATI)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2%였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