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안보순방'을 마치고 11일(현지시각) 귀국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공군1호기에 올랐다. 미국 국무부 의전관과 조현동 주미국대사 부부, 유정현 주NATO 대사가 윤 대통령 부부를 환송했다.
짙은 남색 정장에 파란색 넥타이를 맨 윤 대통령은 세 차례 손을 들어 인사했고, 흰색 재킷에 검은 바지, 검은 손가방 차림의 김 여사는 허리 숙여 두 번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나토의 인도·태평양 지역 파트너 4개국(IP4) 정상들과 회담을 갖고,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IP4 정상회담에서 "러시아가 북한에 제공할 수 있는 군사·경제지원은 한반도와 인도태평양지역의 안보위협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의 원인 중 하나는 북한과 같은 지원 세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을 비롯해 노르웨이, 영국, 폴란드, 룩셈부르크 등 정상과 양자회담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면담 등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 도발에 강력 대응하는 것을 골자로 한 '한미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한미 정상은 성명을 통해 "북한의 한국에 대한 어떠한 핵 공격도 즉각적, 압도적, 결정적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나토가 유럽과 미국의 5개 싱크탱크와 공동 주최하는 행사인 '나토 퍼블릭포럼'에서 인도·태평양 섹션에서 기조연사로 초청돼 연설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나토 회원국들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적인 군사·협력을 무력화하고 차단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에는 독일, 캐나다, 네덜란드, 스웨덴, 체코, 핀란드, 일본 등 정상과 양자회담을 하고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가 주최한 친교 만찬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워싱턴DC에 앞서 지난 8∼9일(현지시각)에는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에서 인도태평양사령부와 태평양국립묘지를 방문하고, 하와이 동포들과 간담회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