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3일 “민주당은 반문명적 헌정파괴 시도와 전대미문의 입법폭력 쿠데타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비판은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전 대표 수사 검사에 대한 탄핵 소추,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 탄핵 추진, 채상병 특검법 상정 강행 등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뉴스1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 ‘채 상병 특검법’을 상정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채상병 특검법 상정에 반대하고 있어 법안이 상정되면 곧바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 돌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진행도 못하게 됐다.

앞서 민주당은 이재명 전 대표의 수사를 맡은 검사들에 대한 탄핵 소추 절차에 돌입하고,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탄핵을 추진하기로 했다. 공영방송 지배구조를 바꾸는 방송3법을 22대 국회에서 다시 단독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를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 청원이 100만명을 넘어섰다며 공세에 나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