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2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 자신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보고되기 전 자진사퇴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의 사의를 수용해 면직안을 재가했다.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2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 정부과천청사 내 방통위로 출근하고 있다. /뉴스1

김 위원장은 이날 예정된 국무회의에 배석하지 않고 오전 퇴임식에 참석한다.

방통위원장이 탄핵을 앞두고 사퇴의 뜻을 밝힌 것은 지난해 12월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에 이어 두 번째다. 김 위원장의 사퇴는 앞서 이 전 방통위원장이 탄핵안 표결 직전 사퇴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방통위의 장기간 업무 중단을 막으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탄핵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돼 24시간 이후부터 72시간 이내에 표결로 통과되면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 직무가 중단된다. 최근 절차를 개시한 공영방송 이사 선임을 비롯해 방통위 업무가 장기간 멈출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