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채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 특별검사를 도입해야 한다는 질의에 대해 “경찰 수사는 거의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들었다. 7월 중순쯤에 경찰이 1차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고 예고하고 있어서 수사 결과를 우선 지켜보는 게 순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1일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석해 “경찰 수사 결과는 아마 한 10여일 후면 발표되지 않을까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실장은 “채 상병 사건은 과실치사 부분은 경찰에서, 외압 부분은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강도 높게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그 수사 결과를 지켜본 이후에 특검을 판단하는 게 순서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채 상병 사건은) 1년여 동안 이른바 외압과 항명이라는 본질적 성격의 차이를 두고 충돌해 온 사건”이라며 “외압이라는 관점과 주장, 그리고 항명이라는 관점과 주장이 충돌해 와서, 정치적으로 다툼이 있었다”고 했다.
정 실장은 또 “사실 1년이 지난 이 시점에서는 채 상병 사건은 법률적 판단으로 넘어가 있는 게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한다”며 “윤 대통령도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미진하면 내가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한 바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