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24일부터 이틀 간 조직위원장 심사 작업을 한다. 조강특위는 각 지역구 대표자 격인 조직위원장 인선과 당 조직 정비를 총괄하는 당 내부 기구다. 차기 지방선거와 대선을 치르려면 지역 조직을 관리해야 하는데, 이를 책임질 위원장을 선발하기 위해 당 지도부와 현역 의원 모두 면접 심사를 거쳤다.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에 따르면, 당 조강특위는 지난 12일부터 사흘 간 전국 254개 지역구의 조직위원장을 모집했다. 공모 결과, 80여 개 지역구에서 90여 명이 심사 대상에 올랐다. 원외 인사인 허은아 당대표는 서울 영등포갑, 비례대표인 천하람 원내대표는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지역위원장 후보로 심사를 받았다. 현역인 이준석 의원은 경기 화성을, 김철근 사무총장은 서울 강서병, 성열 수석대변인은 서울 양천갑에 응모했다.

허 대표는 심사 후 기자들과 만나 “개혁신당은 절차적 정당성을 얘기하는 정당인 만큼, 어느 누구도 빠짐없이 면접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선례가 될 수 있는 시간”이라고 했다. 천 원내대표는 “순천은 국민의힘엔 험지일 지 모르지만, 개혁신당에겐 기회의 땅”이라며 “제가 호남 몫 비례대표, 순천의 두 번째 국회의원이란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현 지역구에 응모한 이 의원은 심사 과정에서 ‘당이 지방선거까지 가는 과정에 어떻게 도약할 수 있겠느냐’는 취지의 질문을 주로 받았다고 말했다. 또 “동탄의 경험을 어떻게 전국적으로 확산해 나갈 수 있을 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