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원들이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국회 본회의가 예정된 10일 오후 국회의장실을 찾아 항의농성을 하고 있다./뉴스1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법사·운영·과방위원장을 포함해 11개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한 것에 대해 앞으로 진행될 국회의 모든 의사일정을 거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의원총회가 끝난 직후 “내일 오전 10시에 추가로 의총을 열어 당의 대응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민주당이 모든 법안을 일사천리로 독주할 때 과속을 일부 방지할 수 있는 상임위가 법사위”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당 자체 정책 분야별 15개 특위를 가동해 여당의 지위를 활용한 당정 협의로 상임위 활동을 대체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공정언론과 연금개혁특위는 이날 첫 회의를 열었다. 나머지 의료개혁과 에너지, 문화체육, 재정세제개편, 노동, 교육개혁, 외교안보, 재난안전, 기후대응을 포함한 분야별 특위도 곧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