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오는 10∼15일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을 계기로 우리나라와 중앙아시아 6개국 정상회의를 창설하고 내년에 우리나라에서 첫 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중앙아시아 5개국은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이다.

윤석열 대통령. /뉴스1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앞으로 이 구상에 기반한 세부적인 이행 계획을 마련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실천해 나가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대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차장은 “윤석열 정부의 중앙아시아 협력 구상은 앞으로 대한민국과 중앙아시아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우리 중앙아시아 외교의 일관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고 이 지역과의 소통과 교류를 더욱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또 중앙아시아와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특화 외교 전략으로 ‘한-중앙아시아 K실크로드 협력 구상’을 추진하기로 했다. K실크로드 협력 구상은 윤석열 정부가 인도·태평양 전략,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연대 구상에 이어 세 번째로 발표하는 지역 전략이다.

윤 대통령은 오는 10일~15일로 예정된 올해 첫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계기로 이러한 외교 구상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특히 이번 전략이 글로벌 공급망 위기를 맞아 핵심 광물을 포함한 공급망 협력 등 역내 경제 교류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져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가 보유한 혁신 역량과 중앙아시아의 풍부한 자원 등 발전 잠재력을 연계해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동행·융합·창조’를 3대 기본 원칙으로 삼고 ▲자원 협력(R) ▲공적개발원조(ODA)(O) ▲동반자 협력(A) ▲유기적 협력(D) 등 4대 ‘로드’(ROAD) 추진 체계를 이행하기로 했다.

김 차장은 브리핑에서 “K실크로드 협력 구상은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중앙아시아 지역과의 협력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한 청사진을 담고 있다”며 “이번 방문은 실크로드 구상에 대한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확고한 지지를 확인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이해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