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북에서 남쪽을 향해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 공격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이 GPS 전파 교란 공격을 나흘째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29일 북한의 오물풍선으로 추정되는 잔해가 경기 용인시 이동읍 송전리에서 발견됐다. /뉴스1

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를 전후해 서북도서 일대에 대한 GPS 교란 신호가 탐지됐다. 현재까지 GPS 교란으로 인한 군사작전 제한 사항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민간에는 영향이 있을 전망이다. 최근 북한의 GPS 공격으로 인천 해상을 오가는 여객선과 어선의 내비게이션이 한때 오작동을 반복하는 일이 벌어진 바 있다.

앞서 북한은 복합적 도발 양상을 이어가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28일 밤 남쪽으로 오물이 담긴 풍선을 내려보낸 데 이어 29일부터 나흘째 GPS 전파 교란 공격을 하고 있다. 또 지난달 27일에는 군사정찰위성의 발사를 시도했다 실패로 돌아갔고, 30일에는 초대형방사포를 일제 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