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수사단이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자료를 경찰에 이첩한 당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과 3차례 통화했다는 보도와 관련,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이 “대통령이 국방 장관과 통화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장호진 신임 국가안보실장이 28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임명 소감을 밝히고 있다. /뉴스1

장 실장은 전날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본인도 하루에 여러 번 대통령께 전화를 받는다”며 “안보실장이든 국방 장관이든 대통령과 여러 번 통화하는 것은 굉장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오히려 통화가 전혀 없으면 소통의 문제가 있을 테니 그것도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실장은 “그 기간은 이종섭 전 장관이 우즈베키스탄으로 출장갔던 기간”이라며 “우즈베키스탄과 어떤 현안 때문에 상의하려고 전화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이어 “그 통화를 가지고 채상병 문제와 직접적으로 연결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무리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