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지난 2022년 6월 20일 2면에 '대남 삐라' 뭉치와 주민들이 마스크를 낀 채 전단을 인쇄·정리하는 사진을 여러 장 공개했다. 문재인 대통령 얼굴 위에 '다 잡수셨네…북남합의서까지'라는 문구를 합성한 전단 더미 위에 꽁초 등을 흩뿌린 사진 등 문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방하는 내용의 전단 사진들이 포함됐다. /조선DB

합동참모본부는 28일 북한이 살포한 전단(삐라)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합참은 해당 물체를 발견하면 만지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 또는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합참은 이날 공지를 통해 “북한 대남전단 추정 미상물체를 식별했다”며 “국민들은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미상물체 식별 시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 또는 경찰에 신고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타이머를 장착했을 경우 후방 지역까지도 침투가 가능한 만큼 주의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6일 북한은 한·미의 공중 및 해상 정찰, 일부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에 대해 맞대응하겠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수많은 휴지장과 오물짝들이 곧 한국 국경지역과 중심지역에 살포될 것”이라며 “이를 수거하는데 어떤 공력이 드는가는 직접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