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4일 쿠팡대책위 공동위원장인 권영국 변호사가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대회의실에서 열린 쿠팡 블랙리스트 의혹 법적 대응 기자회견에서 쿠팡 측에서 취업 배제 등의 목적으로 운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명단을 공개하고 있다./뉴스1

권영국 변호사가 22대 국회에서 원외 정당이 된 정의당의 차기 대표에 올랐다.

정의당은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당원을 대상으로 모바일과 자동응답시스템(ARS)으로 투표를 진행한 결과 권 변호사가 4107표(93.2%)의 표를 얻어 신임 대표직을 맡게 됐다고 27일 밝혔다.

투표에는 총 선거권자 1만5042명 중 4408명(29.3%)이 참여했다.

권 신임 대표는 풍산금속 해고 노동자 출신으로 해직 10년 만인 1999년 사법시험에 합격하면서 변호사가 됐다. 이후 그는 쌍용차 정리해고 법률대리인단, ‘구의역 김군 사고’ 진상조사단 단장 등 노동 관련 현장에서 활동하며 ‘거리의 변호사’라고 불리기 시작했다.

부대표 선거에 입후보한 엄정애 경북도당 위원장과 문정은 광주시당 위원장도 각각 90.2%, 88.4%를 득표해 부대표로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