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2일 “과학과 기술, 혁신의 힘을 키울 수 있는 토대는 결국 연구다. 국제적 학술기관들과의 글로벌 협동연구와 교류 협력의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서초구 대한민국학술원에서 열린 개원 70주년 기념식에서 전 학술원 회장인 이현재 전 국무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한민국학술원 개원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세계 주요 국가들이 미래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기술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학술발전에 공로가 큰 이상만(98·암석학) 회원, 임희섭(87·사회학), 고(故) 장석진(언어학) 회원의 배우자, 故 김상주(자연응용) 회원의 장남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이장무 학술원 회장을 비롯해 회원 한 분 한 분이 대한민국 학문과 품격을 상징하는 나라의 큰 어른들”이라며 “이들의 헌신과 노력이 지금의 경제대국, 문화강국으로 도약시켰다”고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각 분야 기초를 단단하게 다지는 동시에 전공 간, 학문 간 높은 벽을 허물고 창의적 융합인재가 마음껏 성장하는 혁신 인프라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연구자들의 학문의 자유를 충실히 보장하고 안정적 환경에서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대한민국학술원 회원과 국민훈장 수상자 및 그 가족, 대한민국 예술원 임원진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 장상윤 사회수석,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등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