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6일 한·캄보디아 정상회담을 계기로 열리는 공식 오찬에 참석한다.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순방 이후 5개월 만에 공식 행보를 재개하는 셈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수정 배포한 일정 공지에서 김 여사가 한·캄보디아 정상회담 이후 열리는 공식 오찬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당초 일정에는 김 여사 참석 여부가 명시되지 않았다. 사실상 김 여사 참석을 공식화한 것이다. 이날 오찬에는 캄보디아 총리 배우자인 뺏 짠모니 여사도 참석한다.
김 여사는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순방 이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4·10 총선을 앞두고 사전투표를 비공개로 마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는 등 외부 일정을 최소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명품백 수수 의혹 등이 이어지면서 공식 활동을 재개할지 관심이 쏠리던 차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국방 협력과 개발 협력, 인프라 건설 등 양국의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행사는 방명록 서명 및 기념 촬영, 정상회담, 문서 서명식, 공식 오찬 순서로 진행된다. 마넷 총리 방한 일정은 오는 18일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