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9일 “여야 정당과 소통을 늘리고 민생 분야 협업도 더욱 강화하겠다”고 했다. 4·10 총선 이후 야당과의 협치 요구가 커지고, 취임 후 처음으로 야당 대표와 영수회담을 한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정부가 민생을 위해 일을 더 잘하려면 국회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정쟁을 멈추고 민생을 위해 정부와 여야가 함께 일하라는 것이 민심”이라며 국회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비과세 한도를 확대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금융투자소득세를 폐지하는 소득세법 개정 ▲아이돌보미 국가자격제도 도입을 골자로 하는 아이돌봄지원법 등을 일일이 언급하며 야당도 법안 통과에 힘을 모아달라고 했다. 또 “정작 할 일은 뒤로 미룬 채 진영 간 갈등을 키우는 정치가 계속되면, 나라의 미래도 국민의 민생도 어두울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